장유경무용단 '만가-소리, 그 자체로 충만한...' 16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
口音(구음·입소리)·새타령·상주아리랑(메나리제)·방아타령·뱃노래 5장 구성
장유경 계명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장유경무용단의 '만가-소리, 그 자체로 충만한...'이 16일(목)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3년에 초연 공연에이어 2024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창작무용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두 번째 무대이다.
이번 작품은 '명창 김소희' 선생이 남긴 소리에 춤을 얹고자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故 김소희 선생이 남긴 口音(구음·입소리), 새타령, 상주아리랑(메나리제), 방아타령, 뱃노래 총 5곡에 각각의 서사를 부여해 춤으로 다시 만개하도록 했다.
만정 김소희 선생(1917~1995)은 '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하늘이 내린 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넘치지 않는 절제된 소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인이다.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며 독자적인 창법을 구사했던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폐막식에서 판소리를 개작한 '떠나가는 배'를 불러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고 있다.
공연의 안무를 맡은 장유경 교수는 "김소희 선생의 노래는 그 자체로 충만하다. 그 소리에 무작정 몸을 맡겼더니 춤의 한 부분이 됐던 기억과 감동을 다섯 꼭지로 펼치고 연결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게 만들었다"며 "존경과 찬사를 담아 춤과 소리가 얼마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장 교수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춤을 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춤을 개발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대구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자이기도 하다.
티켓 예매는 장유경무용단 문의처(010-3506-2059)를 통해 가능하다. 단체 관람의 경우 30% 할인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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