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잇는 음악 교류 프로젝트…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전남'

입력 2026-03-18 10:28:4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월 2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4월에는 대구성악가협회가 광주서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광주·전남 지역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전남'의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호남을 잇는 음악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4월 18일에는 대구성악가협회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며 교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카메라타 전남은 2017년 창단한 광주·전남 지역 청년 예술가와 전문 연주자 중심 오케스트라다. 바로크부터 현대·창작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정기연주회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 협연, 창의적인 '컨템퍼러리 시리즈' 등을 통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인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김희재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지휘자 박인욱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빈 국립음대 포스트 그래듀에이트(Post Graduate) 과정을 수료했으며, 우크라이나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여러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부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자 카메라타 전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연자 김희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영국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와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남아공 유니사 국제피아노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 창작곡과 고전 레퍼토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연주된다. 작곡가 강보란의 '관현악을 위한 영원의 순간'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17번 사장조 K.453, 모차르트 교향곡 제39번 내림마장조 K.543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강보란의 '관현악을 위한 영원의 순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포착된 단 하나의 찰나가 어떻게 영원한 울림으로 남는 지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곡은 시간이 멈춘 듯한 투명하고 정적인 울림으로 시작해 몽환적인 음향 속에서 점차 감정의 밀도를 높여간다. 흩어져 있던 소리의 조각들은 점차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으로 응집되며 강렬한 맥동을 만들어내고, 격정적인 흐름이 지나간 뒤에는 처음과는 다른 깊은 울림의 고요함이 남는다. 오케스트라의 깊은 공명 속에 한 순간의 여운을 새기며 작품은 마무리된다.

전석 1만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놀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