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세미나
"모든 산업은 뿌리가 있고, 대구는 단단한 기반이 있습니다."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는 8일 오전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세미나에서 '그래도 전기차 시대는 온다!'(전기차 산업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20여 명의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산업 전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가 미래 모빌리티 전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를 구성하는 요소는 배터리와 구동모터, 바퀴로 단순화되고 전장부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 구글 본사에는 멸종한 공룡 조형물을 전시돼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의디다. 변화와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 속도가 늦춰지더라도 점진적인 전환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기술혁신은 결국 시장에 달려있다. 전기차 비중은 꾸준이 늘어날 것이고 2030년을 기점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시장에서 신차 점유율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국가의 보조금 정책 변경 등의 이슈로 전기차 산업의 발전속도는 더디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기차 시장이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기술적 이슈와 원가절감, 글로벌 기후위기, 각국의 규제와 인프라 강화, 전기 에너지로의 전환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의 개념을 탈피해 MaaS(서비스로서의 이동 수단)을 발전할 것으로 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내에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구독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비스에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산업계에도 기회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기차 산업은 배터리, 모터, 인버터 뿐만 아니라 조명, 디스플레이, 방열·방염·단열 소재 등 관련 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차부품 산업이 발전한 대구와 연관성도 높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재훈 대표는 "위기는 때로 기회가 된다.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미래에 대비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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