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방문, 아세안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예정
윤 대통령 "북한 핵 시설 공개는 국제사회 관심 끌기 위한 시도"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행선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후 필리핀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고 교포들을 만나서는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과 정부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6일 AP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reckless actions)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광주시청에 내걸린 美버지니아주 깃발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속보] '尹내란죄 철회'에 오세훈 "이재명은 일구십언…앞뒤 안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