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살기 좋아진 달성]여가 누리기 좋은 달성

대구 달성군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확대해가고 있다.

각 사업 속에서 군민들은 능동적으로 직접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가 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달성군은 문화적 자립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달성군을 '여가 누리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달성군 중·장년층의 문화여가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창단된 달성군립합창단은 지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달성군 제공

◆군민과 함께 만드는 음악 예술

(재)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달성군립합창단은 달성군 지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단체 중 하나다. 달성군민의 문화적 정서 함양과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난 1999년 5월에 창단돼 현재까지 지역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아름다운 화음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부터는 단원의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상향해 지역 중·장년층의 문화여가활동을 확대했다. 합창단의 주요 활동은 각종 문화행사 참여 및 정기연주회 개최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정기연주회는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합창단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합창단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클래식, 가곡, 민속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지역민들이 음악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창단 단원들은 달성군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이들은 활동에 대해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매주 정기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연습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모든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공연 기획과 운영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며 스스로 문화 창조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합창단의 독특한 정체성과 지역 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군민들의 협력과 노력이 문화예술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빈생활문화센터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달성군 제공.

◆주민들이 함께 이끄는 문화 공간

달성군에는 다양한 생활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하빈생활문화센터와 달천예술창작공간이 대표적인 예로, 이 두 공간은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고 창조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하빈생활문화센터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요리 강좌, 닥종이 인형 만들기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에서부터 주민들이 만든 작품을 활용한 전시회 등 기획프로그램 및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 및 창작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민의 생활문화 감수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 및 단체에 다목적실, 동아리실, 공작실 등의 문화공간을 지원해 지역 생활문화동호회를 육성하고 있다. 또 지역 스토리아카이빙 및 주민 활동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생활문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탄생한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주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달성군 제공.

예술가들의 레지던시(residency) 공간인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바탕으로 주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이 예술가와 협력해 창작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각 입주 작가들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주민들은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예술적 기법을 배우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공간에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이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두 공간에서 운영되는 주민참여프로그램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변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는 과정은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이 공간들은 예술을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군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창작하는 공간으로 지역의 문화적 역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민 주도 문화도시 조성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달성군 내 9개 권역별로 특화된 문화 사업들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활발하게 반영하고 있다.

각 권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통해 권역들이 가진 고유한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권역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자원과 예술적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컨대, 특정 지역에서 전통 문화에 기반을 둔 축제나 예술 행사를 기획하면, 해당 권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형태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들은 스스로 문화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 결과물은 달성군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사·하빈 권역은 인근 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젊은 가족이 다수 거주하는 권역의 특성을 고려해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문화적 욕구를 고민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체험 클래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사로운 클래스'와 라디오 방송, 유튜브,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 자원을 소재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다사로운 마을라디오' 등을 운영 중이다.

달성문화도시센터는 달성군 내 9개 권역별로 특화된 문화 사업들을 운영,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가창면 주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모습. 달성군 제공.

가창 권역의 경우 풍부한 자연환경, 예술인이 다수 거주하는 권역의 특성에 따라 시각예술 중심의 문화체험, 주민과 예술인 소통 프로그램 위주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주민 간 만남과 소통을 통해 일상 속 휴식과 정서적 치유를 목표로 하는 '문화휴게소', 마을별 예술인과 주민과의 소통프로그램 추진 등 예술인 발굴과 DB화를 중점으로 하는 '예술가의 아뜰리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일상이 문화' 프로그램 등 권역별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고유한 생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화를 창조하고 확산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각 프로그램에서 주민들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프로그램의 기획자, 운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직접 문화적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각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에서 진행하는 군민 주도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성장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 활동들을 통해 문화예술을 군민들의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촉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달성군은 군민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펼쳐 지역 문화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 사업들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추진활동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 및 '달성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blog.naver.com/dalseonghad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기획 달성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