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반도체 특수가스 세계 1위 업체인 경북 영주시 SK스페셜티를 4조3천억원에 인수한다.
지난 5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스페셜티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금액은 총 4조3천억원이다. 올해 들어 성사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 조건을 협의한 후 본 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만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는 SK스페셜티와 SK그룹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 비중이 약 30%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매각 지분이 얼마나 될지는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553억원과 544억원이며 지난해 영업이익(EBITDA)은 약 2천400억원이다.
SK스페셜티 인수전은 국내 PEF 양강인 한앤코와 MBK의 격돌 속에 브룩필드자산운용 등도 관심을 가졌지만 한앤코가 제안한 금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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