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LG 선발 2명 불펜 기용 승부수, kt도 타선 터져야 승산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포스트시즌의 두 번째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만난다. LG는 공격 야구로, kt는 철벽 방패로 상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5일 열리는 1차전 선발 투수로 LG는 디트릭 엔스를,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3일 준PO 상대가 kt로 결정된 뒤 구단을 통해 발표한 출사표에서 "짧은 합숙 훈련 기간 무엇보다 타격에 신경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LG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오지환, 박동원의 장타와 화끈한 공격 야구로 kt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2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에도 kt를 상대로 홈런 5방에 19타점을 쓸어 담은 문보경을 비롯해 '출루 기계' 홍창기, '타점왕' 오스틴 딘,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 등 주축 타자의 날카로운 타격에 기대를 건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봉쇄한 투수진을 내세워 긴 싸움을 준비한다.
시즌 막판 부진한 투구로 속을 썩인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두 외국인 투수가 와일드카드 1, 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해 나란히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안은 게 kt에 결정적인 호재다.
특히 지난 1∼3일 패하면 당장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연속해 치르면서도 3연승을 구가하며 기적을 써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올라갔다.
다만, kt의 방망이가 힘을 비축한 LG 투수진을 상대로 제대로 터질지는 미지수다.
kt는 투수진의 역투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LG에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 작년처럼 또 패퇴할 수도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9승 7패로 kt에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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