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약사범수 575명→1만118명 급증
청소년 등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 조기 발견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대구시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는 2일 마약류 중독 확산 대비와 관련, 7개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마약류 중독 예방·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지방검찰청, 대구경찰청, 대구의료원, 대구시 약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등이 참여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 ▷중독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마약류 중독 예방사업 홍보 등에 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의 '2023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마약사범수는 2만7천611명으로 2019년 1만6천44명에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에서도 2019년 575명에서 지난해 1만118명으로 94.4% 늘어났다.
업무협약과 함께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마약류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천경수 계명대 약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1부에서는 '마약류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역할'에 대해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마약류 예방 및 치료보호를 위한 정책방향(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마약류 사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제도(이영호 대구지방검찰청 마약전담검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제도(박승현 대동병원 부원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역할 및 계획(이향이 대구지부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향이 대구지부장은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마약류 사용자 급증이 심각한 상황으로 지역 내에서 마약류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이 함께 모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마약류 중독문제에 대한 유관기관 소통과 협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약류 중독에 따른 문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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