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
대구 아파트 가격이 4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0.04% 상승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조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조사(0.12%)보다 상승폭(0.10%)이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량과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하며 46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조사(-0.06%)와 같았으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다. 지역별로는 남구 대명·봉덕동, 서구 중리·평리·내당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0.01% 하락했던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조사에서는 -0.03% 하락했다. 주요 하락 지역은 구미 옥계동·고아읍과 안동 용상·옥동이 꼽혔다. 상주는 지난 조사(0.17%)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큰 폭의 상승(0.20%)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보다 0.05%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2%, 0.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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