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뜬 튜브 잡으려다"…친구 손 놓친 초등생 사망(종합)

입력 2024-10-01 16:08:08 수정 2024-10-01 17:29:25

1시간 만 바닷속에서 발견돼 병원 이송됐지만 사망

지난 9월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지난 9월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1일 전남 여수시 웅천해수욕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가 수색 1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쯤 웅천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초등학교 6학년 A양 등 10대 여학생 3명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튜브를 건지려고 서로 손을 잡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손을 놓치면서 모두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A양과 함께 물에 빠진 다른 2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오거나 지나가던 시민이 구조했지만, A양은 실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와 119 구조대는 헬기, 경비정, 잠수대원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끝에 오후 3시쯤 A양을 바다에서 발견했다.

구조 당국은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