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나며 태풍 끄라톤 약화… 영향 크지 않을 가능성 ↑
경북동해안 최대 60㎜ 비 예상
예보 변동성 커… 6·7일도 비 내릴 수 있어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며 몸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확률이 높아졌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 이달 2~4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현재 대만 부근에서 매우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현재 끄라톤은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육지인 대만을 지나가면서 세력이 매우 약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경북북부동해안에 5~10㎜의 비가 내리며,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리겠다.
3일 오전 0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6시 이후 대구경북 전 지역으로 비가 확산하겠다. 5~40㎜가량의 비가 내리며, 특히 경북동해안의 경우 60㎜까지 내리겠다. 비는 4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태풍이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어 6일과 7일에도 비가 내릴 수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불확실한 탓에 최신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뀌거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력이 크게 줄지 않을 수 있어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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