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을) 같이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171석인데 이 171분의 국회의원이 여기에(탄핵) 동참해주면 탄핵의 증거가 훨씬 더 많이 수집되고 논리도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탄핵소추를 바로 발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김건희씨의 국정개입, 그다음에 당무개입, 총선개입 등등이 차례차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사태,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태 두 개를 생각해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러한 사태와 유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며 "불법의 증거가 더 많이 수집되게 되면 탄핵소추의 논리가 훨씬 탄탄해지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에 가서 인용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또 "물론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이 탄핵이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각종 불법 행태가 이제 꼬리를 잡힌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고 그 꼬리를 잡아당겨야 한다. 그러면 그 몸통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에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과 공천개입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법적 탄핵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