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맛 '종부의 부엌', "하루 200여명 수운잡방 맛 체험"

입력 2024-10-03 15:28:07 수정 2024-10-03 17:47:59

문화도시 예비시범사업, 안동 국제탈춤축제 기간 중 시식회
설월당 김도은 종부가 직접 닭요리인 '전계아' 요리 선보여
하루 200여명 이상 찾아 맛보고, 전통 차 및 다과도 시식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안동의 맛 종부의 부엌'을 통해 수운잡방 닭요리 시식에 나서고 있는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 김도은 종부. 엄재진 기자

"옛 조리서인 '수운잡방'으로 전해지고 있는 닭고기 요리인 '전계아'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한 음식을 맛 보기위해 하루 200여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한창인 안동 축제장에서 안동의 맛을 알리기 위해 손수 팔을 걷어부치고 있는 안동 오천군자리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 김도은 종부.

김도은 종부는 종가에서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고 조리서 '수운잡방'에서 지금의 안동찜닭의 원조격인 '전계아'를 현대적으로 개발한 요리를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선 보이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의 대표 문화자원인 '수운잡방' 레시피를 활용한 '종부의 부엌' 음식 시식회를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에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식회 행사에서는 수운잡방의 '전계아'를 영계와 참기름, 청주, 꿀 등 재료를 이용해 현대적 입맛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신 안동찜닭 메뉴를 축제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시식회에는 현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 재료가 소진될때까지 운영된다. 시식회 운영시간 외에도 부스에는 '종가 다과 시식 체험'과 '전통 용구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통 차와 다과 시식, 전통 용구를 살펴볼수 있다.

김도은 종부는 "몰려드는 맛 시식 체험객들 중에서도 외국인과 젊은층들이 안동의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이미 3년전부터 '나홀로 찜닭' 요리를 개발해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안동에서 청년들이 창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종부의 부엌 시식회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의 대표 문화자원인 '수운잡방'의 메뉴가 안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홍보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수운잡방'을 재해석한 메뉴가 안동의 새로운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안동의 맛 종부의 부엌'을 통해 수운잡방 닭요리 시식에 나서고 있는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 김도은 종부. 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