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월드컵 3차 예선 치를 명단 발표…'허벅지 부상' 손흥민 포함

홍명보 감독, 손에 대해 "호전되고 있어…출전 못할 시 플랜 B 있어"
190㎝ 장신 미드필더 권혁규 생애 첫 태극마크…공격수 오현규 복귀

[그래픽]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의 소집명단이 발표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결장한 손흥민(토트넘)도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15일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6명으로 이뤄진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합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스코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190㎝의 장신 미드필더 권혁규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당시 대회 도중 부상으로 하차했던 김승규(알샤밥)가 약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벨기에 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오현규(헹크)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홍 감독은 허벅지 부상을 호소했던 손흥민의 출전에 관해 "조금씩 호전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플랜 B는 준비해 놨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황희찬, 배준호 등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월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사실상 최종 예선 개념인 이번 예선에서 각 조 1, 2위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현재 1승 1무(승점 4)로 B조 6개 팀 중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상대하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한국과 함께 나란히 1승 1무를 거두고 있지만, 골득실 차와 다득점에 따라 요르단(+2·4득점), 한국(+2·3득점), 이라크(+1·1득점) 순으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