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7년 만에 생산 1억대 돌파…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빨라

입력 2024-09-30 11:42:06 수정 2024-09-30 14:30:39

현대차가 올해 9월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가 누적 생산 대수가 1억대를 돌파한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가 올해 9월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가 누적 생산 대수가 1억대를 돌파한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가 57년 만에 전체 누적 생산량 1억대를 달성했다. 이같은 대기록은 수출 개시 48년 만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968년 11월 1호 차량 '코티나'를 시작으로 올해 9월 1억대를 돌파했다.

이날 울산 공장 출고센터에서 1억대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은 아이오닉5였다. 출차 세러머니를 마친 뒤 생애 첫차로 아이오닉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은 현대의 살아있는 역사다. 창사 1년 만인 1968년 11월 첫 차량을 생산했다. 또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1986까지 전차종 100만대를 생산했다. 포니는 1976년 한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한 차종이다.

이후 1996년 누적 생산 1천만대를 돌파하더니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해 2013년에는 5천만대를 넘어섰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N을 세상에 내놨다.

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판매 증가, 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던 중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 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사장은 이어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