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지난 시즌 챔피언 레버쿠젠과 1대1 비겨
김민재, 4경기 연속 풀타임…탄탄한 수비 활약
울버햄튼, 리버풀에 1대2 패하며 리그 최하위
황희찬, 후반 교체 출전해 공격 포인트 못 얻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와 수비수 간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단단한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진했다.
뮌헨은 2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했으나 바이엘 레버쿠젠과 1대1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챔피언. 뮌헨의 리그 12연패를 저지한 강호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센터백) 두 자리를 나눠 맡아 뒷문을 잘 지켰다. 4경기 연속으로 전 시간을 뛰었다. 중원에서 끈질기게 헤더를 시도하며 공 소유권을 기어이 빼앗아왔고, 앞으로 전진해 상대를 압박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으나 이번 시즌 입지를 되찾았다. 새 감독과의 궁합도 잘 맞는 모양새. 콩파니 감독은 선수 간 간격을 좁게 유지, 많은 선수가 수비에 가담할 수 있게 한다. 이 덕분에 김민재는 적극적으로 전진해 수비하고 공격 전개 작업에 가담하더라도 뒷공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뮌헨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안드리히에 중거리슛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8분 뒤 뮌헨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뮌헨은 공을 오래 점유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골이 더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이날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6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했으나 리버풀에 1대2로 패했다. 리얀 아이트누리가 득점했으나 이브라히마 코나테,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했다. 3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1무 5패(승점 1)로 EPL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가 됐다.

황희찬은 팀이 1대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으나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공을 4번밖에 만지지 못했고, 슛도 없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아직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는 상황. 하위권 팀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렸다는 게 더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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