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호러" 2024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다음 달 3일 스타트

입력 2024-09-27 17:10:50 수정 2024-09-27 17:27:57

10월 27일까지 25일간 대명공연거리·대구 시내 소극장서 진행
지역 공식 초청작 7개, 英·日 초청작 2개 등 총 12개 작품 선보여

2021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폐막특별공연 공연 사진. 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 제공
'제21회 호러와 함께 2024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포스터.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 제공

비수도권 유일 공연거리인 대명공연거리와 대구 시내 소극장에서 다음 달 3일(목)부터 27일(일)까지 25일간 '제21회 호러와 함께 2024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이하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펼쳐진다.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한 축으로 진행된다. '호러'와 '힐링'이라는 이중적인 테마로 다채로운 국내외 공연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예술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12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식 초청작 7개 (▷극단 예전의 '극장괴담4' ▷창작플레이의 '달구별이' ▷극단 기차의 '원맨쇼 햄릿' ▷극단 미르의 '진달래' ▷초이스시어터의 '도둑들' ▷극단 온누리의 '이웃집쌀통' ▷이송희레퍼터리의 '빛을 따라가는 아이'), 영국과 일본의 해외 초청작 2개(▷영국 초청작 'My shadow & me' ▷일본 초청작 '굿바이, 고스트'), 특별 공연작 2개(▷극단 솔귀의 '화몽' ▷극단 아루또의 '스위치'), 자유참가작 1개(▷극단 하루의 '블루하츠')이다.

이중 지난 3월 더파란연극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솔귀의 연극 '화몽'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일본군 위안부를 다루지만, 세 소녀의 각자 다른 삶을 한 무대에서 표현함으로써 당시의 시대적 여성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5일(토)에는 개막 선포식과 해외 초청작품이 동시에 열린다. 개막 선포식에는 예비 예술 인재인 대구과학대 뮤지컬 연기과 학생들의 갈라쇼와 호러를 테마로 한 축하 퍼포먼스가 준비돼있다. 이에 더해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림자 인형극 아티스트 Drew Colby의 초청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홍기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조직위원장은 "10월 한 달간 판타지아대구페스타로 채워질 대구의 가을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를 즐기면서 관객들이 연극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2021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폐막특별공연 공연 사진. 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