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랑스, 이스라엘-헤즈볼라 임시 휴전 추진

입력 2024-09-26 11:08:59 수정 2024-09-26 11:14:13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전면전 막기 위해 21일간 휴전 제안
이스라엘 측 반응 나쁘지 않지만, 지상전 시사도…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미국과 프랑스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적을 막기 위해 21일 기간의 휴전안을 제안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외교적 해결책은 실제 가능하다"며 이 같은 제안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당 제안은 미국과 프랑스가 지난 며칠 동안 집중 논의한 결과물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조만간 전체 휴전안 내용을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장관은 "협상을 위한 21일 임시 휴전 토대를 두고 미국 파트너와 작업을 해왔다"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지체 없이 휴전안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장 확대와 전면전을 피하려는 모두의 진실한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자국이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에서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레바논 지상전 가상훈련 중인 자국 부대를 찾아 "여러분의 군화는 적의 영토로 들어갈 것"이라며 지상전 감행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