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아스날, 리그컵서 5골 넣으며 16강

리버풀, 주전 휴식 주고도 웨스트햄 대파해
아스날, 유망주 여럿 기용하고도 볼튼 완파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20번)가 2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리버풀과 아스날이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나란히 5골씩 몰아치며 16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대1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정상에 올랐던 리버풀은 16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의 자렐 콴사(오른쪽)가 2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미하일 안토니오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버풀은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도 주전급을 대거 기용한 웨스트햄을 대파했다.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 공수의 핵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대신 다르윈 누녜스, 엔도 와타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1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디오구 조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엔 커티스 존스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다시 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엔 살라, 경기 종료 직전엔 학포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의 에단 은와네리(왼쪽)가 26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볼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날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볼튼 원더러스를 5대1로 꺾었다. 리버풀처럼 주전들에게 쉴 기회를 주고도 대승을 거뒀다. 에단 은와네리, 조시 니콜스, 마일스 루이스-스컬리 등 유망주를 여럿 기용하면서도 볼튼을 완파했다.

아스날의 데클란 라이스는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엔 17살인 은와네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몸을 날려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4분엔 은와네리가 페널티 구역 내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추가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