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울산시와 청화소다 공장 증설 협약 체결

입력 2024-09-19 16:00:00

태광산업이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김두겸 울산시장(사진 가운데 오른쪽)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태광산업이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김두겸 울산시장(사진 가운데 오른쪽)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태광그룹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19일 울산시와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에 필요한 인력 중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하고,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장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공장 증설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은 기존 규모의 두 배로 확대된다.

태광산업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은 2024년 10월부터 시작되어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며, 2027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산 6만 6천 톤인 청화소다 생산 능력은 13만 2천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증설을 통해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아크릴로니트릴(AN) 시황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이번 증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자원순환 분야 사업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정밀화학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울산시는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 육성을 통해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된 청화소다는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증설 이후에는 더욱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