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배달 매출 상승…패스트푸드 배달 매출 22% 이상 신장

입력 2024-09-19 12:44:23 수정 2024-09-19 17:54:42

운행 중인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연합뉴스
운행 중인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연합뉴스

외식업 배달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 배달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19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추정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외식업 배달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매출은 7조8천717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6.55% 신장했다.

업종별 배달 매출 중 패스트푸드는 올해 상반기 1조7천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4천37억원 대비 22.72% 늘어난 규모다.

또 베이커리(15.51%)와 치킨·닭강정(10.50%)도 두 자릿수 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외식 업종 중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식은 2.17% 감소한 1조9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매달 매출 비중은 치킨·닭강정이 45.32%를 차지했다. 또 패스트푸드는 4.3%포인트(p) 오른 36.60%, 퓨전·세계요리는 3.29%p 상승한 17.91%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식업 매출 중 배달 매출 비중은 세종과 대구가 각각 14.68%, 13.64%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광주가 13.61%로 집계됐다. 배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 7.22%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관악구(20.25%) ▷부산 북구(18.47%) ▷인천 미추홀구(18.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경산시(16.98%)는 9위를 기록하면서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중 유일한 상위권 지역으로 꼽혔다.

핀다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배달 매출은 견조세를 보였다"라며, "외식업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창업을 원하는 지역과 업종별 배달 매출 비중을 고려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