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3대 중 1대가 전기…보급형 차량 인기

입력 2024-09-18 14:14:51 수정 2024-09-18 15:59:32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모습. 연합뉴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전기차(E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달 국내에서 판매된 소형 SUV 3대 중 1대는 전기차로 조사됐다.

18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소형 SUV는 총 1만6천296대로 이 가운데 5천808대(35.6%)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같은 달 전기차 9.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소형 SUV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 1천439대가 팔렸고, EV3도 시판 첫 달인 7월 1천975대, 8월 4천2대가 판매됐다.

이 두차종은 8월 한달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보급형 EV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그동안 대형차와 SUV만 찾던 내수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