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 증오 부추겨

입력 2024-09-16 19:08:18 수정 2024-09-16 19:37:50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 후 "댓가 치를 것" 이미 경고
공화-민주 지지자들 극단으로 갈려, 스위프트 지지 효과 미미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천만명 넘어

서로 증오의 대상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월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
서로 증오의 대상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월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

월드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데 대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I HATE TAYLOR SWIFT)고 증오를 부추기는 맞대응을 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적었으며, 이에 앞서 스위프트는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토론 맞대결 직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이어 "해리스가 부통령이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이를 위해 싸울 전사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이 나라가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끌어진다면 우린 더 많은 걸 성취할 것"이라고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로 손꼽히는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로 해리스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SNS 인스타그램에서만 2억8천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