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연계 통한 성과 창출 가능성 매우 커"
#1. 경북 영천은 2021년 4월 한방마늘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영천시는 영천한약축제를 개최하고, 한약유통단지와 약전거리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7개사가 372명을 고용하고 매출액 1천928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듬해 최우수특구로 선정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 2021년 처음 문을 연 대구경북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가치창업가) '아워시선'. 이들은 시멘트 공장이었다가 십여년 간 방치된 공간을 고쳐 상주 특산물인 명주를 소재로 하는 명주테마파크와 전시, 공연, 차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명주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중심으로 로컬 특화 상권이 조성됐고, 아워시선은 스카프와 원피스 등 명주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고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화특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2004년부터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지역특화특구 제도와 중기부가 2020년부터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의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는 모두 지역의 특성을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되었기 때문에 제도와 사업의 연계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특화특구 제도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우수사례가 소개되고 규제특례와 로컬크리에이터 연계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은청 대구경북지역중소벤처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발굴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모두 소멸 위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와 지역의 혁신 창업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기부는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호남(10월), 강원 및 부산·울산·경남(11월), 충청·서울·경기(12월)에서 순차적으로 관련 토론회를 연다. 중기부는 권역별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엔 자치단체별 특화특구 구조 고도화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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