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계 큰 장이 열린다" 10월 '대한민국은 공연중'

입력 2024-09-07 21:30:00

전국 각지에서 연극·무용·클래식 등 140편 공연…유인촌 장관 "시범 시행 후 규모 확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 무르익는 10∼11월 전국 각지에서 연극과 무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연극과 무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40편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 성수기인 10월과 11월 초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도록 문체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축제다.

유인촌 장관은 간담회에서 "시범적으로 준비한 올해 축제에서 분야별로 준비한 공연 성과가 어떻게 드러날지 지켜보려 한다"며 "내년부터는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서 '또 한 번 빛나는' 연극·무용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서울 소재 주요 공연장에선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예술단체 공연이 열린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선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란 주제로 총 5개의 연극과 1개의 현대무용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76의 '관객모독'(10월 4∼10일), 극단 코너스톤의 '맹'(10월 17∼23일),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10월 31일∼11월 6일) 등이 상연된다. 극단 홍시(대전)의 '이별의 말도 없이'(10월 26∼27일), 극단 파람불(강원)의 '옥이가 오면'(11월 8일) 등 지역 대표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또 11월 10일에는 대전 지역 현대무용 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문'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또 한 번 빛나는-무용'을 주제로 무용단체들의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안애순컴퍼니의 '척'(10월 22∼23일),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10월 25∼26일),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10월 25∼26일),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11월 8∼9일),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11월 8∼9일) 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실내 벗어나 즐기는 야외 무대

답답한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19∼20일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에서 '청와대 가을음악회'가 진행된다.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와 성악가 고성현의 합동 무대가 19일 열린다. 또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경남, 강원 지역단체들의 공연이 이틀간 펼쳐진다.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선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꿈의 극단의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10월 12일·19일)와 국악밴드 유희스카의 연주회(10월 12일) 등이 준비됐다.

배우 지망생과 신진 배우를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디션 행사 '배우잇다'도 10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도 '풍성'

부산문화회관과 광주예술의전당 등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도 이번 축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10월 4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한국무용의 밤: 풍요의 땅 대전'을 공연한다. 또 서귀포합창단은 10월 4∼5일 창작오페라 '이중섭'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0월 25∼26일에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이 광주예술의전당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고, 부산시립무용단은 부산문화회관에서 정기공연 '춤 본색'을 선보인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도무용단의 '문화유산을 춤추다'(10월 26일)와 부산시립합창단의 '35회 부산합창제'(10월 29∼31일)도 기대되는 공연이다.

문체부는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이용객이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공연장별 패키지 입장권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여러 공연을 관람하고 인증한 관객에게는 입장권을 보관하는 티켓북 등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www.kstage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분야별 공연 정보와 다양한 주제의 공연 관련 콘텐츠도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kstagefesta)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