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이달 8일까지 개최…"쉬며 일하고, 살고픈 농촌 전시"

입력 2024-09-06 18:01:03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이달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수현 기자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관람객들이 영주시 콩세계박물관 부스 앞에 줄지어 서서 영주 특산물인 '부석태'로 만든 두유를 맛봤다. 전명희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팀장은 "영주 부석사 부근에서 재배되는 콩인 부석태와 세계 최초의 콩세계과학관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이달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 6회차를 맞이한 농업박람회에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활기찬 농촌 ▷색깔있는 농업 등의 주제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이틀차인 6일에도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농촌워케이션과 체류형 쉼터부터 청년창업, 스마트팜 올해의 농산물 등 다채로운 주제의 부스들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이달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수현 기자

농촌라이프관에서 농촌워케이션을 소개한 홍상원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도농교류부 차장은 "가족 단위를 비롯해 업무와 쉼을 함께 하려는 젊은층들도 농촌워케이션에 관심이 높다"며 "휴가철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 수요가 높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워케이션은 농촌지역 관계인구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농촌에서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현재 경북 상주 패밀리워케이션, 영천 런케이션 등 전국 6곳에서 운영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이달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사진은 4.5평 규모의 농막인 '로빈' 내부 모습. 이수현 기자

정부가 귀농·귀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농촌체류형쉼터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형태의 농막과 농촌체류형쉼터가 '4도3촌 라이프'를 꿈꾸는 방문객들의 눈을 집중시켰다.

이날 14.9m²(4.5평)규모의 농막인 로빈(ROOBIN)을 선보인 이상철 '마룸' 대표는 "1인 거주에 최적화된 집으로 난방과 전기는 물론 주거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밭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주택의 공터에도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농산물'인 콩을 소개하는 전시관에선 전략작물인 콩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대구 대표 간식인 콩국을 전국에 소개하기 위해 프랜차이즈화에 나선 '대한콩국'도 박람회에 참석해 콩국의 진한 맛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팜과 곤충간식 등 미래농업과 청년농부 판로지원, 반려동물관, 가루쌀 등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관심을 끌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특별히 국민 모두에게 쉬고, 일하고, 살고 싶은 새로운 농촌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시면서 농업·농촌을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