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신청사 건립 본격 추진…TF 조속히 구성하라"

입력 2024-09-02 16:04:50 수정 2024-09-02 20:37:08

간부회의 주재…시청 신청사 건립 TF 구성해 본격 추진 지시
퀴어축제 관련 "도로 차단은 위법…경찰청과 협의해 미리 대비"
TK신공항 "후적지 규제 프리존 지정안 특별법 개정안에 포함해 즉시 추진"
"고강도 지출구조조정 실시…내년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건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매일신문 2024년 9월 2일 1면 보도)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의회의 도움으로 신청사 건립 재원을 상당수 확보했으니 신청사 건립 TF를 구성하고 추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홍 시장은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도시주택국과 협조해 TF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라"며 "11월 정례회 때 설계비 예산을 의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천98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 소유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 사업비는 총 4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2030년까지 수성구 범어공원, 북구 구민운동장,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 범어1동행정복지센터 등 총 23곳에 대한 매각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홍 시장은 오는 28일 동성로에서 개최 예정인 퀴어축제에 대해 "올해 퀴어축제도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 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개최한다면 위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자치경찰위원회에 "위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미리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해와 같은 집회 장소인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중구청, 조직위, 경찰은 지난해 6월 17일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무대설치차량 진입 등을 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K-2 후적지 규제 프리존 지정안을 TK신공항특별법 추가 개정안에 포함해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기획조정실이 보고한 '하반기 재정운용 대책'과 관련해선 "2년 연속 대규모 국세 결손에 따라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해 하반기 재정 충격에 대응하고 내년도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명절만 되면 불법 정치 광고물이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법 정치 광고물에 대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바로바로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를 맞아 이용객이 많은 전통시장, 성서산단과 같은 노후산단 등에서 화재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기울여 사전점검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