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대놓고 전자담배 피운 中 관광객…"공항 대처도 아쉬워"

입력 2024-08-27 11:06:49 수정 2024-08-27 11:16:45

JTBC 사건반장 "탑승구 인근 의자에서 남녀 담배 피워"
"신고 후 20분 지나서야 보안요원 나타나, 남녀는 자리 떠"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 관광객이 실내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제구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흡연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봤다는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탑승구 인근의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주위를 살펴보니 건너편에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며 "이들은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 속 남녀는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고, 이들 중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다.

A씨는 곧바로 경비원에 사실을 알렸지만 경비원은 자신의 구역이 아니라며 다른 연락처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0분이 지나서야 보안요원이 나타났고 남녀는 이미 사라져 A씨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달받은 연락처로 신고를 했으나 20분 정도 지난 후에 경비원들이 도착해 흡연자들을 잡지 못했다"며 "대놓고 흡연하던 두 사람도 이해가 안 되지만 공항 측 대처도 너무 허술했던 것 같아 아쉽다.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입금지 시켜야한다", "공항 보안요원이 안 잡아가나", "남의 나라에서 뭐 하는 짓", "직원들도 반성해라", "담배를 피운 것보다 회피한 공항 관계자들이 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