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가 상승 기대감↑

입력 2024-08-22 17:29:17 수정 2024-08-23 06:12:11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매일신문DB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매일신문DB

오는 2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두 차례 실적을 발표했을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날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6% 폭등했고 그다음 날에는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5월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9% 급등하면서 주식 액면 분할 전 주가 기준으로 1천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6월 20일 기록했던 140.76달러다. 그 이후 주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새로운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지연 가능성 등으로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가는 지난 19일 13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20일의 종가(127.25달러)는 전날보다 소폭 떨어졌고, 이로써 역대 최고가와는 현재 10%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고객사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AI 열풍을 견인하는 이들 빅테크 업체들은 엔비디아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기록적인 영역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기업들은 AI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어 그 수혜자 특히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은 확실시되고 있다. 다음 주에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은 AI 수요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5∼7월 분기 매출이 2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작년 11∼1월 221억 달러와 지난 2∼4월 분기 260억4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