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금통계 발표…대구 수급률 91%, 월평균 수급액 65만3천원
경북의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이 약 93%를 기록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58만원가량으로 노후 최소 생활비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구에서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39만4천명, 연금 수급률은 91.1%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수급액은 65만3천원이었다.
경북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중 56만1천명이 연금을 수급받아 연금 수급률 9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94.7%), 전북(93.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급률이다. 월평균 수급액은 58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월평균 수급액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지급액(월 62만3천368원)보다는 많지만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국민연금연구원·124만3천원)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었다. 경북은 생계급여 최대지급액,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모두 저조했다.
전국으로 보면 연급 수급률은 전년(90.1%)보다 0.3%포인트(p) 상승한 90.4%였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도 전년(60만원)보다 8.3% 늘어난 6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40.4%)가 가장 비중이 컸고 50만∼100만원(27.5%), 25만원 미만(19.9%) 등 순이었다.
등록취업자는 월평균 74만5천원, 미등록자는 61만1천원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률은 각각 92.3%, 89.7%였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수급액은 82만5천원, 무주택 수급자는 50만8천원이었다. 수급률은 각각 90.9%, 90.1%였다.
18∼59세 연금 가입률은 80.2%로 전년(78.8%)보다 상승했고 2개 이상 중복 가입률은 32.2%로 전년(32.3%)보다 소폭 하락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천원으로 전년(32만9천원)보다 3.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가입률은 77.4%로 월평균 보험료는 31만2천원이었다. 경북은 77.6%로 한 달 평균 보험료는 31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616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2016년 458만8천명에서 지속 증가해 2021년 593만2천명을 기록했고 2022년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435만3천명으로 집계돼 2016년(252만6천명)과 비교하면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7만9천원, 국민연금이 41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직역연금은 252만3천원, 퇴직연금은 158만3천원, 농지연금 130만6천원, 주택연금 121만6천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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