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대3으로 이기며 3연전 싹쓸이
백정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
불펜 최지광, 8회말 위기서 1실점만
주장 구자욱, 9회 2타점 쐐기 적시타
'여름 사자'가 '백쇼'와 함께 포효하며 프로야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5대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전날 탈환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9위에 머물고 있는 NC는 삼성의 기세에 밀려 안방에서 3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10연패 늪에 빠졌다.

무더운 대구를 안방으로 삼은 덕분(?)인지 삼성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팀. 그 덕분에 '여름 사자'란 별명도 갖고 있다. 삼성의 이날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투수인 백정현. 대구상원고 출신으로 2007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14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했다. 공을 숨겨 나오는 동작, 안정된 제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백쇼'는 백정현의 성(姓)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이름 끝자를 따 붙인 별명.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이다 정규시즌엔 기대에 못 미쳐 '시범경기 백쇼'란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며 꽃을 피워 시즌 중에도 선발진의 축이 되면서 '시범경기' 꼬리표를 뗐다.

이날 백정현의 투구 내용은 '백쇼'다웠다. 안정된 제구와 완급 조절로 NC 타선을 잘 묶었다. 7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내야 땅볼로 넘기며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삼성은 1회초 강민호의 내양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5회초 구자욱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섰다.
백정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닥친 위기는 불펜 최지광이 잘 막았다.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8회말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는데 구원에 나선 최지광이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1점만 내줬다.

9회초 삼성 주장 구자욱이 결정타를 날렸다. 2사에서 이재현, 김지찬이 연속 안타를 때린데 이어 상대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깔끔한 밀어치기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나선 김재윤은 9회말 2실점했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전한길 "사전투표 규칙 개정해야…제2의 홍콩·베네수엘라로 몰락할 수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