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일 위해 국민통합·초당적 국력 결집해야"

입력 2024-08-16 12:00:14 수정 2024-08-16 12:05:57

전날 尹대통령 발표 8.15 통일 독트린
곽규택 수석대변인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대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규택
곽규택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통일을 위해 '국민통합과 초당적 국력결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곽규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 통일 실현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라면서 "분단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그 과정은 지난(至難)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그는 "더욱 정교한 실천방안이 필요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고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통일을 위한 3대 비전, 3대 전략, 7대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통일의 지향점을 '자유 통일'로 규정하고, 통일 주체를 '북한 주민'으로 삼았다. 구체적 실현 방법으로 남북 대화 협의체 설치, 인도적 지원, 교육·연구 활성화, 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통일 방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 불가',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현실을 고려할 때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 관계', '통일 불가'를 외친 김정은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그간 이어져 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화해·협력'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놓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북한 정권과 대화의 문을 열어 놓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 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건 매우 바람직한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