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부품 제조기업 (주)하이박, 대구국가산단에 제조공장 건립…대구시 투자협약 체결

입력 2024-08-13 18:30:00 수정 2024-08-13 23:38:47

국가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후 첫 신규투자…500억 투자로 2025년 4월 가동 목표

홍준표 대구시장(좌측)과 박재용 ㈜하이박 대표.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좌측)과 박재용 ㈜하이박 대표. 대구시 제공

대구국가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첫 신규투자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하이박과 '미래 친환경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07년에 설립된 하이박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미래 친환경차 열관리 및 공조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산단(2단계) 내 2만4천453㎡(7천397평) 부지에 50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박의 투자는 지난 6월 대구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금호워터폴리스 등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첫 신규투자 사례이다. 하이박은 진공 브레이징(Vacuum Brazing·진공 환경에서 금속을 접합하는 기술) 분야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전문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현재 하이박의 제품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또 최근 친환경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하이박 역시 수주량이 급증, 제조공장을 신설하게 됐다. 신규 시설은 이르면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하이박은 준공 즉시 가동에 들어가 2023년 177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8년 약 1천2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용 하이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하이박의 기회발전특구 투자를 통한 인센티브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투자를 고려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현재 전국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미래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구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