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미남' 소림사 스님 21세로 사망…교통사고 당해

입력 2024-08-13 11:21:03

소림사 최고 미남으로 불리던 무승 치우펑(21)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바이두
소림사 최고 미남으로 불리던 무승 치우펑(21)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바이두

중국 소림사에서 '가장 잘생긴 무승'으로 이름이 알려진 치우펑 스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21세 나이로 입적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치우펑은 앞선 7일 소림사가 있는 허난성에서 저장성까지 택시를 타고 가다 대형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택시 기사와 치우펑 두 사람뿐으로 택시 기사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치우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8일 저녁 10시 23분쯤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치우펑은 이날 공연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우펑은 9년 전인 12살 불교에 귀의한 후 스승으로부터 법명인 옌헝(延珩)인을 받고 소림사 제34대 무승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더불어 잘생긴 얼굴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자신만의 권법을 연마하기도 했다. 2024년 '산해로 가다(赴山海)'라는 드라마까지 출연하면서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소림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는 에서 125만 팔로워를 보유하기도 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치우펑의 사망 소식에 "소림 문화유산의 큰 손실이다" "가을바람은 지나갔지만 소림 정신은 영원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소림사 최고 미남으로 불리던 무승 치우펑(21)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바이두
소림사 최고 미남으로 불리던 무승 치우펑(21)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