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로 개미 투자자만 피해"…민주당에 토론 거듭 제안

입력 2024-08-08 11:25:11 수정 2024-08-08 12:03:39

"민주당, 금투세 입장 너무 모호해, 한목소리 내줘야"
"지금이 금투셰 폐지 논의 골든타임, 국민 피해볼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로 인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관련 민생 토론에 나서자고 거듭 제안했다.

8일 한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토론자로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 민생 토론하자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이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실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가 너무 모호다는 점에 있다"며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은 금투세에 찬성, 반대 입장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오히려 물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아주 강력하게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이재명 전 대표의 입장과도 다른 입장을 강경하게 내고 계시다"며 "일단 한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지금이 금투세 폐지 논의의 골든타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분들에 관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금투세를 강행하지 않을 때와 강행했을 때 세금 비율을 비교해보면 종합과세방식으로 최대 49.5%를 과세 받게 되는데 금투세가 강행되면 세율은 최대 27.5%가 된다"며 "지금보다 거의 반으로 세율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는 그게 민주당이 주장하는 부자 세금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 세금으로 인해서 주식시장의 큰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고 그것으로 인해서 1천400만 개미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이라며 "토론에 나서달라, 그리고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