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통영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4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통영중앙시장 상인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리는 '제63회 통영한산대첩죽체'를 나흘 앞두고 있어 시민들로 북적였다.
윤 대통령은 남색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를 입고 시민들과 악수하며 "더위에 잘 지내셨나요"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고, 상점 수십여 곳을 지나며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징어와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했으며 76세 어르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천연삼베망과 효자손을 구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군 시설에서 하룻밤을 묵고, 휴가 이튿날인 6일부터는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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