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입추,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 31~36℃ 예상
최소 15일까지 더위 지속…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 ↑
지난해 입추 37.8℃… 입추 이후 무더위도 매년 반복 추세
이달 7일, 코앞으로 다가온 '입추'에도 더위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오는 7일 대구경북에 가을과 어울리지 않는 무더위가 예고된 상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6℃, 낮 최고기온은 31~3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5~40㎜ 가량의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더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대구기상청은 입추 이후에도 한동안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단위의 '중기예보'에서 이달 14일까지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이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본 것. 체감온도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기준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되며 경북 일부 지역의 경우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감온도는 33~35도 사이를 오가면서, 다음주에도 체감상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폭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중첩된 현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 상하층을 두개의 고기압이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뜨거운 열기가 솟구치면서 발생하는 대기 불안정으로, 장마철처럼 많은 양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일도 잦아진다. 시간당 30~50㎜의 비가 급작스럽게 쏟아지면서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8일 오후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소나기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기상청은 예보에 없는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입추 이후에도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입추에는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를 기록하며, 입추 기준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기도 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절기는 중국 기준으로 만들어진 탓에 절기와 맞지 않는 무더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절기만 믿고 밭일에 나가다가는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기에 최신 예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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