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에 피바람을 몰고 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내린 2,441.55, 코스닥은 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 1단계도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국내 증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만이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20분간의 거래 중단 시간이 끝나자마자 폭락은 다시 시작됐다. 오후 2시54분 코스피는 10.7% 하락해 2389.89에 거래됐다. 2500선이 깨진지 약 1시간30분만에 2400선도 깨진 것.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386.96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30% 하락하며 7만1400원, SK하이닉스는 9.87% 하락하며 15만6100원, 현대차도 8.20% 하락한 22만4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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