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도 시의원, 수해 관련 부서 행정 난맥 지적
안전 재난문자 가장 많이 발송되는 '덕산교' 원격 차단기 미설치도 비판
경북 구미시의 수해방지 대책 및 대응에 대해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도 경북 구미시의원(국민의힘, 지산·신평1·신평2·비산·공단·광평)은 31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79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구미시가 장마철을 대비해 수해방지 대책 수립 및 대응이 미흡하고, 중요한 수해 관련 부서에서 행정 난맥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마가 예상되는 기간에 수해 부서 관계자가 휴가를 내고, 대체자인 다른 직원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해보니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 관련 업무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을 뿐"이라며 "중요한 수해 시기에 담당자가 돌아올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장마철에는 수해 관련 부서 직원들은 휴가를 피해가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기 전에 하천 진입로 원격 차단기를 설치하지 못하고, 이미 설치된 원격 차단기도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하천 진입로 원격 차단기는 2024년도 본예산에 시비 3억원이 확보됐지만, 폭우시 안전 재난문자가 가장 많이 오는 '덕산교'는 전혀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인력으로만 대응하고 있다"며 "안전과 관련된 급한 예산은 연초에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절차만 따져 설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금오천에 장마철에 앞서 하천 진입로 원격 차단기 18개가 설치됐지만 시스템 오류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예상되는 수해에 대비를 철저히 했는지 의문이며, 부끄러운 구미의 현주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직원들의 휴가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지만 담당자가 휴가를 가더라도 수해 관련 부서에서 인력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오천에 설치된 원격 차단기는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아직 준공 전이라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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