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로 지금을 꼽으며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JTBC가 주관한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서 사회자로부터 '최대 시련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험하게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 보니까 제 개인적으로 겪는 시련도 참 많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는데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는데 그게 여의찮으면 가택연금을 하기도 했다"며 "지금 제가 법정 갇히게 생겼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이 시련을 넘어서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재 위증교사,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꼽았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번 선거 떨어졌는데 2008년만큼은 이기고 싶단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을 호소하는 장면"이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경남에서 정치를 한 건 정치 발전 가로막는 지역주의 극복이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양산을 선거에 다시 도전했지만 지역주의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전국 정당을 만들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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