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단 오륜기, 배 탑승 '퇴짜'…'실수 투성이' 올림픽

입력 2024-07-27 15:11:33 수정 2024-07-27 15:17:11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북한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북한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선상 행진에서 배 탑승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27일(한국시간) "한 나이지리아 선수단 관계자가 '배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대표팀의 유람선 탑승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배에 탑승하려다가 퇴짜를 맞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배를 타고 행진했다.

선수단은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부터 시작해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등을 거쳐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이르는 약 6㎞의 구간을 배로 행진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나이지리아 선수단은 133번째 입장국인 니제르, 135번째 입장국 노르웨이와 같은 배를 타고 134번째로 입장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해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행사 곳곳에서 실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개회식 선수 입장이 끝난 뒤 트로카데로 광장에 오륜기가 게양됐는데, 거꾸로 걸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어 광장 무대에 설치된 전광판 4개 중 1개는 화면이 나오지 않는 사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