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약 10조 2,410억 원 규모의 A330neo 항공기 20대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비엣젯항공 CEO 응웬 티 푸엉 타오와 에어버스 상용기 사업부 CEO 크리스티안 세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A330neo 항공기 주문을 통해 현재 운항 중인 A330-300 항공기를 교체하고, 장거리 운항 수요가 많은 국제 노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엣젯항공의 글로벌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응웬 티 푸엉 타오 CEO는 "A330neo 항공기 도입을 통해 비엣젯항공의 항공기 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노선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A330neo 항공기를 도입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 상용기 영업 총괄 부사장 브루아 드 생텍쥐페리는 "비엣젯항공과의 계약을 통해 A330neo 항공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항공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비엣젯항공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330neo 항공기는 뛰어난 기내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스페이스 캐빈을 갖추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 엔진을 탑재해 최대 1만 3,300km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베트남 간 직항 노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약 144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LCC 외항사 중 국제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인천-하이퐁 노선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로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에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비엣젯항공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대구와 해안 도시 나트랑을 잇는 신규 직항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며, 부산-나트랑 간 운항 횟수도 두 배로 늘렸다. 또한, 최근 인천과 푸꾸옥을 잇는 직항 노선도 증편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