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기록유산 강의와 영상제작 기법
한국의 편액 예능 형태로 영상 제작한 경주 문화고팀 최우수
한국국학진흥원이 진행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학생 영상 제작 캠프'에서 경주 문화고등학교 팀이 한국의 편액(건물이나 문루 중앙 윗부분에 거는 액자)을 주제로 한 예능 형태의 영상을 만들어 '경북도지사상'을 받았다.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북지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캠프에는 경주여중, 고령중, 경주 문화고, 김천 성의여고, 상주 경북자연과학고, 안동 경안여고, 안동 경일고, 안동 중앙고, 청도고, 포항여고 등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8곳의 10개 팀이 신청해 학교별 4명씩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10편의 영상은 마지막 날 전문가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작인 경주 문화고등학교 팀에게 경북도지사상이 주어졌으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주제로 다큐 형태의 영상을 제작한 상주 경북자연과학고 팀이 '한국국학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김천 성의여고 팀이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장상을, 안동 경안여고 팀은 안동MBC사장상을 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등재유산에 대한 미래 세대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 지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캠프를 마련했다.
한국의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편액·만인의 청원, 만인소·내방가사(이상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 등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등재유산들이 이번 캠프의 영상 제작 대상이었다.
캠프 첫날, 참여 학생들은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기록유산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배웠다.
이어 둘째 날은 방송작가와 찰영 전문가로부터 스토리텔링, 촬영 기법, 편집 기술 등에 대해 밀착 지도를 받으며 영상 제약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상기술을 익혔다.
이러한 교육을 토대로 학생들은 예능, 다큐, 쇼츠, 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2분 30초 분량으로 제작해 제출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세계기록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을 제고해, 경북이 가지는 기록유산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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