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았던 양주, 화장품 등 다른 선물들을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측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된 검찰의 방문 조사 과정에서 '최 목사로부터 양주 등 다른 선물들을 받았지만 모두 폐기하거나 이사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호 지침에 따라 신체적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들은 폐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 목사는 앞서 지난 2월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출연해 김 여사에게 지난 2022년 모두 4차례에 걸쳐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2년 6월에는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같은 해 7월에는 양주와 책을 전달했다는 게 최 목사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의 자료사진과 함께 "양주를 어디에 버렸다는 것일까? 인체 안 또는 인체 밖?"이라고 썼다. '양주 등은 폐기했다'는 김 여사의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대통령 재직 시 중대 비위 의혹 및 배우자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이른바 '윤석열·김건희 쌍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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