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조선업계·금융계, 조선산업 상생발전에 '머리 맞대'

입력 2024-07-17 13:55:21 수정 2024-07-18 09:59:28

'조선산업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 열려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조선산업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조선업계·금융계가 부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조선산업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대형조선사, 조선기자재기업, 지역상공계 대표와 부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건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대표들은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이 상생 협력을 이뤄 조선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참석 대표들에게 지역 조선산업을 위한 각종 시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이 소개한 시책들로는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운영사업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개최 지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사업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등이 있다.

방성빈 은행장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상품을 출시해 지역 조선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지역 금융기업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출시할 금융지원상품은 특별대출상품으로, 지원대상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합원사와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이다.

최금식 이사장은 조선기자재기업을 대표해 중대형 조선소 대표들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건의사항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연구개발(R&D)클러스터 센터 건립 뒤 분양 시 중대형 조선소의 적극적인 입주 검토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중대형 조선소의 부스 참가 적극 검토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운영사업 추진에 따른 조선소의 구축 플랫폼 사용, 납기정보 공유 등 공동납품 지원 활성화 등 3건이다.

중대형 조선소 대표들은 최 이사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박 시장의 요청대로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조선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이 상생 협력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