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우루과이 꺾고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입력 2024-07-11 14:57:01 수정 2024-07-11 18:01:48

콜롬비아, 1대0으로 우루과이 격파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승리 챙겨
15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격돌

콜롬비아의 헤페르손 레르마(왼쪽에서 세 번째)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에 출전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의 헤페르손 레르마(왼쪽에서 세 번째)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에 출전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콜롬비아가 강호 우루과이를 누르고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출저해 우루과이를 1대0으로 눌렀다. 선제골을 넣은 뒤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결승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즈(7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출전해 우루과이의 길레르모 바레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즈(7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출전해 우루과이의 길레르모 바레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1로 패한 이후 A매치 28경기 연속 무패(22승 6무)다. 반면 이 대회에서 15회 우승한 우루과이는 1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렸다.

콜롬비아는 2001년 대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인 아르헨티나다.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21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의 준결승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21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의 준결승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헤더로 위협하자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의 왼발 슛으로 반격했다. 경기는 거칠었고, 선수들이 쓰러지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우루과이의 공세에 밀리던 콜롬비아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헤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가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이 끝난 직후 콜롬비아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이 끝난 직후 콜롬비아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종료 직전 콜롬비아가 악재를 만났다. 과격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던 무뇨스가 상대 선수와 신경전 중 팔꿈치로 가격, 추가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총공세를 끈질기게 버텨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경기 직후 두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관중과 선수가 난투극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누녜스 등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이 관중석에 난입,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했다.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선수 가족을 먼저 공격했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폭력 행위에 가담한 우루과이 선수들도 징계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준결승이 끝난 직후 관중석에서 두 팀 관중들이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준결승이 끝난 직후 관중석에서 두 팀 관중들이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5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이 끝난 직후 관중석에 들어가 콜롬비아 팬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5번)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이 끝난 직후 관중석에 들어가 콜롬비아 팬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