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착공식 후 약 6개월 지나
롯데 “올해 내 지상층 건축 시작할 계획”
10일 오후 1시쯤 찾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사업 공사 현장. 쇼핑몰 지하 작업이 한창이었다. 깊게 파인 땅 사이로 대형 레인이 지나다녔고 인부들이 현장을 지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쇼핑몰이 될 롯데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건립이 첫 삽을 뜬 지 6개월이 지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롯데 복합쇼핑몰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 이후 현재 지하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오는 9월까지 지하층 작업을 완료한 이후 상층부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은 지난해 3월 롯데쇼핑과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롯데복합쇼핑몰 신속건립 추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후 대구시와 경자청의 적극적 지원으로 건축변경허가 등의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백화점과 아웃렛이 결합된 복합쇼핑 공간이 될 타임빌라스 수성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 규모로 연면적이 약 26만7천㎡(약 8만800평)에 달한다. 타임빌라스 수성의 내·외부 콘셉트 설계는 영국의 유명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을 설계한 영국의 LDA(Leonard Design Architects)사가 맡았다.
현재 타임빌라스 수성의 건축 및 설계 등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가 롯데쇼핑 본사에 꾸려진 상태다. 공사가 시작됐더라도 건축 단계 직전까지는 설계가 변경될 수 있어 설계와 운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비롯해 공사비 상승, 건설 경기 부진의 영향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 경기 영향으로 착공식 이후 올해 초까지도 타임빌라스 수성의 공사가 지지부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뤄진 착공식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급하게 진행된 감이 있다"며 "건설 경기가 안 좋은 데다 유통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급변하는 상황이라 계획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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