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의원직 제명 결의안 추진…민주당도 언젠가 분열"

입력 2024-07-09 10:50:36

SBS 김태현 정치쇼 출연 "정의 실현 위할 것"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엔 "한동훈, 원희룡 모두 사과해야"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나 후보는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민주당도 언젠가는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와 기소 과정도 참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진행돼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가 할 수 있는 역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서는 나 후보는 한동훈, 원희룡 후보 모두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당에 한 후보의 계파가 새로 생겼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늘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계파 싸움이 격화됐다. 빨리 사과하고 이 논란을 끝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총선 당시) 가장 논란이 된 이슈에 있어서 (김 여사가) 당사자인데, 본인과 소통하는 것은 비상대책위원장의 책무"라면서 "(당사자의 문자에) 답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직무를 해태했다고 보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 후보를 향해서도 "본인은 부인하지만, 원외 당협위원장 몇 명이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며 "원 후보와 가까운 분들이 계신 것 같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