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들러 한미동맹 강화 위한 일정에도 참여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9일에서 11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심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한 우리나라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강화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토 회원국인 주요 우방국들과 국제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내용을 지렛대로 북한과 관계개선을 진행 중인 러시아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워싱턴 DC로 가기 전 먼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이틀간 머문다.
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어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할 예정이다. 북-러 밀행에 따른 한반도 위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자유진영 연대의 공고함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워싱턴 DC로 이동해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 양자 회담에서 에너지·안보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현안과 지역·국제 정세를 논의한다.
이어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 정상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글로벌 안보 질서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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