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등 4개 국학진흥기관 '국학진흥협의체' 주관
9일 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서 한국학 분야의 역할·비전 논의
9일 오후 2시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 강의동 2층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학진흥협의체가 주관하는 '전통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한국학 분야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전통문화 보존·활용 관련자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다. 법 시행에 발맞춰 한국학 분야의 역할과 비전을 살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은 전통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제정, 올해 9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은 전통예술과 전통생활양식, 전통문화상품, 전통문화산업, 전통문화콘텐츠, 디지털전통문화콘텐츠, 멀티미디어전통문화콘텐츠 등을 포괄한다.
기조 발제는 정우락 경북대 교수가 '한국학 연구의 현황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정 교수는 전통문화에 기반한 한국학 연구 환경의 한계를 지적하고, 언어와 글로컬, 지역적 범위, 주체, 소비, 해외 연구 지원 등의 문제를 한국학의 주체적 개방성 전략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
또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한국철학의 방향',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디지털 시대에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성 교수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전통문화의 본질, 그 중에도 한국철학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지름길임을 알릴 계획이다.
김현 교수는 디지털 환경 속 미래 인문교육의 구성요소를 ▷시맨틱 데이터 아카이브(Semantic Data Archive), 메타버스(Metaverse),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등으로 구조화해 소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박원재 율곡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하고 태지호 안동대 교수, 강봉룡 목포대 교수, 이홍식 안동대 교수, 김성실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정우진 율곡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 밖에 국학진흥협의체 관계자들이 국학자료에 기반한 K-콘텐츠 발굴과 디지털 시대 국학자료의 활용성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학 분야의 새로운 진흥정책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국학진흥협의체'는 민간소장 국학자료의 체계적인 수집·보존과 전통문화의 연구·보급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권역별 국학진흥기관의 협의체로 2020년 구성됐다.
권역별로 한국국학진흥원, 한국학호남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율곡연구원 4개 기관이 소속돼 있다.
국학진흥협의체를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에 전통문화 기반의 한국학 연구가 지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에 앞서 한국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과 정책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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